카카오페이, 급락장서 상승 마감…기관이 ‘사자’ [증시이슈]
코스피 1.49% 떨어질 때 1.03% 상승 마감
기관 투자자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경영진 사과 및 주식 재매입 발표 영향
카카오페이가 하락장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매수 주체는 기관이다. 최근 먹튀 논란을 빚은 경영진들이 주식을 재입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에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거래일보다 1.03% 오른 14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에 6.25%, 21일에 6.62%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날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지난 거래일 대비 1.49%, 2.91% 급락한 와중에도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상승은 기관이 만들고 있다. 기관은 이날 카카오페이를 113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20일과 21일에도 각각 169억원, 76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4일에 79억원, 외국인은 3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수는 최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대표로 선임되는 경우 임기 동안에 매도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당시 신 대표 내정자는 "경영진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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