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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21년 영업이익 전년比 37%↑, 수주도 목표 초과해

연결매출 18조655억원·영업이익 7535억원 예상
국내선 주택, 해외선 플랜트 현장 순항에 매출 6%↑
신규수주 30조2690원, 목표의 119.2% 수준…미래일감 확보

 
 
 
현대건설 국문 CI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전년 대비 성장한 2021년 잠정실적을 내놨다. 국내에서 주택사업이 호황을 맞은 데다 해외 플랜트 현장도 공정을 재개해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도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는 등 미래실적에서 밝은 전망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간 연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655억원, 75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4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이 37.3% 증가한 가운데 2020년 주춤했던 당기순이익이 다시 5000억원 대를 회복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성장은 도시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시설 공사 및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공사를 비롯한 해외 플랜트 공정이 본격화하며 매출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신규수주 규모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30조2690억원으로 목표였던 25조4000억원의 119.2% 수준이다. 국내에선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해외에선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와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를 따냈다.  
 
이밖에도 유동비율 191.1%, 부채비율 108.2%의 양호한 재무구조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19조7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플랜트와 같은 에너지 신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수립, 스마트 안전기술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하려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및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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