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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악의 1월 딛고 마지막날 상승 마감

S&P500지수 1.89%, 나스닥 3.41% 랠리
한달간 S&P500 5.2%, 나스닥 9% 하락…2년 만에 최악

 
 
미국 뉴욕증시가 1월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1월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06.39포인트(1.17%) 상승한 35,131.8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3.70포인트(1.89%) 오른 4,515.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영업일보다 469.31포인트(3.41%) 오른 14,239.88로 거래를 마쳤다.
 

2020년 3월 이후 하락률 가장 컸던 1월

 
뉴욕증시가 이틀간 상승 랠리를 보였지만 1월은 투자자에겐 암흑과 같은 터널이었다. S&P500지수는 1월에 5.3% 하락해 2020년 3월 12.5% 하락 이후 최악의 1월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3.3%, 나스닥지수는 8.9%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었다.
 
1월 미 증시의 암흑기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따른 변동성 탓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은 지난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내 5회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에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과도기를 소화할 때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가 확장하고 있고 실적도 좋은 편이다. 시장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실적의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긴축 속도와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시장은 크게 움츠러드는 모습이었지만, 주 후반에 들어서 애플의 실적 호조에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2월 첫주에는 알파벳‧아마존‧메타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루 만에 한달치 만회한 테슬라, 다시 질주하나

 
기업별로 보면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날 11%, 12% 이상 급등했다. 씨티그룹이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상승을 이끌었다. 1월 전체로 보면 넷플릭스는 30% 가까이 하락했으며, 스포티파이는 17% 내려앉았다.
 
1월 한달 동안 12% 하락한 테슬라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이날 10% 이상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11%, 6% 올랐다. 로즈타운모터스의 주가도 22%가량 상승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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