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밀고 ‘럭셔리’ 끌고…신세계 ‘실적 홈런’ 날렸다
분기 실적 사상 최대…매출 1조9340억·영업익 1951억원
오프라인 혁신 백화점·럭셔리 사업 다각화…호실적 이끌어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자회사 실적 개선…사상 최대 영업익

‘업계 최초’ 전략 성공…분기 실적 새로 썼다
신세계백화점만 놓고 보면 4분기에 매출 637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9.1%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실적의 1등 공신은 ‘혁신’ 전략이다. 신세계는 지난 한 해 동안 오프라인 공간 혁신,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끊임없는 혁신 전략을 수립했다. ‘뉴노멀 시대’ 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업계 최초로 신세계 강남점에 중층을 도입했고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도 입점 시켰다. 대전신세계 아트앤 사이언스는 충청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했고, 경기점에는 업계 최초로 식품관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고 두 개 층에 걸친 명품·화장품 전문관을 오픈했다.
혁신적인 마케팅 시도도 계속됐다. 신백라이브, SSG닷컴 백화점관 리뉴얼, 네이버와의 라이브 커머스 제휴, 시코르 스마트 미러(뷰티 테크)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화점과 예술품을 연계한 아트테크 마케팅도 자랑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SSG닷컴 백화점관 내 해외브랜드 전문관을 도입할 예쩡이다.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호실적이 계속될 전망이다.
자회사 실적도 껑충…사상 최대 영업익에 기여
온라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달성했다. 에스아이빌리지 거래액은 2016년 론칭 당시 27억원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면세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의 매출 증가율은 80.6%에 달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373.1% 늘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올해 실적 회복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내국인 면세 구매한도 폐지와 코로나19 관리방안 전환 등으로 면세점을 찾는 고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센트럴시티도 신규 호텔 오노마의 실적 호조와 백화점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증가율이 24.3% 늘었다. 영업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했다. 가구사업을 하는 신세계까사는 신규점과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72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1.8% 성장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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