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기관 의무보유 풀려도 ‘선방’…NFT로 하락 방어 [증시이슈]
기관투자자 보유한 21만900주, 6개월 의무보유확약 해제
서울옥션 등과 NFT 업무협약…네이버제트와 플랫폼 구축
기관 의무보유확약 해제 이슈를 맞이한 크래프톤 주가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추진 기대감에 선방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25분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선 이날 크래프톤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중 21만900주(전체 발행주식의 0.43%)에 대한 6개월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는 날이라서다. 통상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면 기관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그간 팔지 못했던 주식 물량을 시장에 대거 풀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내리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최근 NFT 신사업 진출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주가 하락 방어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7일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에 각각 30억원, 5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NFT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9일엔 네이버제트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NFT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0% 가량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크래프톤 주가는 2월 이후 8.19% 반등(9일 종가 기준)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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