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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1조원 규모 사우디 주·단조 공장 건설 계약 체결

사우디 최대 규모 주단조 공장 신설
40만 제곱미터 면적, 연간 6만 톤 주단조품 생산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할 1조원 규모의 주·단조 공장 조감도. [사진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단조 합작회사인 투와이크 주조·단조(Tuwaiq Casting & Forging)와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공장 EPC(설계·조달·시공)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조와 단조의 줄임말인 주단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단조를 의미한다.  
 
투와이크 주조·단조는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 사우디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기업(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 두산중공업의 합작으로 지난달 설립됐다.  
 
지난달 19일 열린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H.R.H Abdulaziz Bin Salman Al Saud)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레(H.E. KhaledAlFaleh)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시르 알루마얀(H.E YaserAlRumayyan)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참석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4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연간 6만 톤(t)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의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쓰이는 주단조 소재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40여 년간 축적해온 주조·단조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 건설을 맡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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