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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5년 협업 빛 본 하만…인수 이후 최고 영업익 달성

지난해 영업익 6000억원, 매출도 50조원 넘어
10일엔 차량용 AR 솔루션 내 스타트업 인수

 
 
2020년 1월 'CES 2020'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디지털 콕핏 2020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이 디지털 콕핏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만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디지털 콕핏을 개발해왔다. 디지털 콕핏이란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자동차 운전공간을 뜻한다.  
 
수주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6000억원을 영업이익으로 거뒀다.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최고치다. 매출액도 지난해(35조9900억원)보다 늘어난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장비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5G 차량용 통신장비(TCU)’를 지난해 출시된 BMW의 SUV 전기차 ‘아이엑스(iX)’에 업계 최초로 공급했다. 또 유럽의 프리미엄 완성차업체로부터 삼성전자의 시스템온칩(SoC)을 적용한 차세대 디지털 콕핏을 수주하기도 했다.
 
경쟁력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하만은 10일(미국 동부시간)엔 독일 전장 스타트업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포스테라는 차량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2017년 설립 이후 시드(초기) 투자까지 진행한 곳으로 알려졌다.
 
하만은 인수가액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27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만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인수와 관련한 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하만 관계자는 “아포스테라의 AR 솔루션은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하만의 전장용 제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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