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가정신, 미·일 앞선 세계 6위…. 2년 연속 순위 상승
GERA, ‘2021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결과’ 발표
한국 기업가정신 지수 10점 만점 중 5.7점…0.21점 ↑
전문가 대상 조사 9개 중 6개 항목 전년보다 상승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전 세계 50개국 중 6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에서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50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0점 만점 중 총 5.7점으로 전년보다 0.21점 상승하며 9위에서 3계단 뛰어올랐다. 이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19년 5.13점(15위) 이후 2년 연속 올랐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는 국가별 기업가정신 수준을 진단해 기업가정신과 국가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가별 전문가 및 일반성인 대상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선 전문가 68명과 일반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가별 순위는 전문가 대상 조사(NES)의 종합지수 순위로 국가 제반 여건 관련 9개 항목에 걸쳐 10점 만점으로 항목별 지수를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기업가정신 지수 1위는 아랍에미리트(6.8점)가 차지했고 네덜란드(6.3점), 핀란드(6.2점), 사우디아라비아(6.1점), 리투아니아(6.1점)이 뒤를 이었다. 미국(5.3점)은 11위를 차지했고 독일(5.1점)과 영국(4.9점)은 각각 14위, 19위에 올랐다. 4.7점을 기록한 일본은 22위였다.
우리나라는 전문가 대상 조사 9개 항목 중 ▶정부 규제 적절성(5.9점, 0.8점↑) ▶기업가정신 수용성(5.7점, 0.5점↑) ▶초중고 기업가정신 교육수준(4.3점, 0.4점↑) ▶시장진입의 용이성(4.8점, 0.3점↑) 등 6개 항목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정부‧민간 자금의 양적 수준(5.6점)과 ▶대학·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정도(4.5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인터넷 및 교통 등 서비스 접근성(7.7점, 0.1점↓)’은 전년보다 소폭 떨어졌다.
일반성인 대상 조사(APS)에는 총 47개국이 참여했다. 창업태도·동기·활동 등 5개 분야 세부 항목별 응답 비율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에선 ▶창업하기 용이(35.0%) ▶3년 이내 창업 계획이 있다(26.7%) 등의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6개월 이내에 창업의 기회가 있을 것(44.0%)’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7%로 47개 조사 참여국 중 두려움이 낮은 2번째 국가로 나타났다.
창업 동기 항목에선 ▶수입 창출(71.1%) ▶생계유지(34.3%) 때문이라는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혁신 마인드(9.0%) ▶가업 승계(4.1%)라고 응답한 비율은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에선 ‘코로나19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8.2%)는 응답이 전년보다 0.5% 올랐다. ‘코로나19로 가계소득에 변화가 생겼다’(33.5%)와 ‘코로나19로 사업 시작이 어렵다’(57.9%)는 응답은 각각 11.2%와 3.7% 감소했다.
새롭게 추가된 ‘상품‧서비스 판매 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다’ 항목은 51.0%로 조사됐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 창업‧벤처 열기가 식지 않았던 것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혁신과 도전정신 같은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가정신 지속 확산을 통해 창업‧벤처붐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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