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투데이 포커스) '中 제조업 핵심' 창장삼각주, 새해에도 활기 뚜렷
[신화] (투데이 포커스) '中 제조업 핵심' 창장삼각주, 새해에도 활기 뚜렷
(상하이=신화통신) 허신룽 후루이 기자 = 중국 제조업의 핵심인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이 새해에도 공업 발전을 기반으로 한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생산한 신차 1만 대 이상이 로로선 10여 대에 실려 세계 각지로 운송됐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SAIC의 완성차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5만6천 대 판매됐다. 신에너지차 판매량도 7만2천 대를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25.5%라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도 74.4% 늘어나 6만5천 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호주·뉴질랜드 등 선진국 및 지역으로의 판매량이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후이(安徽)성의 자동차 제조사 치루이(奇瑞)의 활약도 눈에 띈다. 올해 1월 치루이의 자동차 판매량은 10만7천700대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가 2만 대 넘게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장삼각주에서 올해 1분기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해 실시된 공업 경제 안정화 전략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착공됐다. 상하이시경제정보화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상하이에서 착공한 중대 산업 프로젝트가 74개에 이르렀고 총 2천550억 위안(약 48조700억원)이 투자됐다. 1월 들어 체결된 중대 산업 프로젝트도 204개에 달했으며 투자 규모가 총 1천50억 위안(19조7천935억원)에 이르렀다. 저장(浙江)성은 하이테크 관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착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저장성이 최근 발표한 2022년도 계획안에 따르면 하이테크 및 산업 관련 중대 프로젝트가 568개로 3천687억 위안(69조4천741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또한 1분기 착공률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오는 2분기, 3분기 착공률을 각각 60%, 85%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건설 속도와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산업망과 공급망도 강화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중국이 한때 수입에 의존했던 재료다. 이에 허페이(合肥)에선 딩차이(鼎材)과기유한공사가 신형 디스플레이 관련 재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는 공사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런쉐옌(任雪艷) 딩차이과기유한공사 회장은 "현재 무인 작업장의 설비 성능을 테스트 중"이라며 "포토레지스트를 연간 4천500t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생산량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허페이뿐만 아니라 창장삼각주 소재 디스플레이 기업에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디스플레이 핵심 원자재 국산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신구엔 500억 위안(9조4천195억원) 이상 규모의 중신(中芯)국제린강프로젝트가 착공됐다. 이 프로젝트가 정식 추진되고 토지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단 190일밖에 되지 않았으며, 토지 계약부터 착공까진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상하이시경제정보화위원회 측은 10억 위안(1천883억원) 이상의 중대 산업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하이가 전문팀을 꾸려 프로젝트가 제때 착공 및 완공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도 비즈니스 환경 개선 실시 방안을 발표해 116개 임무를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올해 창장삼각주 지역의 공업 발전에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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