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반복된 4분기 ‘적자’에 장 초반 하락세 [증시이슈]
‘백신 폐기 충당금’ 영향에 4분기 140억원 손실…연간 실적으론 성장세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GC녹십자가 주가가 15일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녹십자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만2500원(6.76%) 떨어진 1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녹십자 잠정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4023억원에 그쳤다. 녹십자는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4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독감백신 폐기 대비 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4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1조5378억원, 영업이익은 46.6% 늘어난 7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 유통계약이 종료된 MSD 상품 백신 매출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독감 백신 판매 증가 및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 덕분에 매출 감소분이 일부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최윤신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
2'1억 3천' 비트코인이 무려 33만개...하루 7000억 수익 '잭팟'
3이스타항공 누적 탑승객 600만명↑...LCC 중 최단 기록
4북한군 500명 사망...우크라 매체 '러시아 쿠르스크, 스톰섀도 미사일 공격'
5“쿠팡의 폭주 멈춰야”...서울 도심서 택배노동자 집회
6다시 만난 ‘정의선·도요타 아키오’...日 WRC 현장서 대면
7 신원식 “트럼프, 尹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고 3~4차례 말해”
8‘서울의 아침’ 여는 자율주행버스...26일부터 운행
9‘제조업 자동화’ 가늠자 ‘로봇 밀도’...세계 1위는 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