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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SKT 회장도 맡는다…“혁신 위해 조력”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에 이어 ‘무보수 미등기’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의 역할의 대해 발표하고 있다.[중앙포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의 회장직도 겸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 회장이 ‘미등기 회장’으로 보임되는 만큼 이사회에 참가하지 않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혁신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게 되면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을 위한 전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 회장은 자신이 SK텔레콤 회장직을 맡는 것에 대해 SK텔레콤 사외이사 등 이사회 멤버들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텔레콤 사내게시판에 최 회장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도전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10년 전 최태원 회장 주도로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반도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이후 SK 계열사들은 배터리·바이오·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혁신을 지원하게 되면 SK그룹 전반의 혁신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 보임 이후에도 SK텔레콤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전문경영인인 유영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이 담당하게 된다. 주요 의사결정도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이사회에서 진행할 전망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미등기 회장이기도 하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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