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 전망 살아났다…3월 BSI 전망치 102.1 기록
전경련 “美 등 방역조치 해제·완화로 수출 호조 기대감”
원자재 가격 급등 파급효과, 기업” 채산성은 9개월째 부진(99.1)
상당수 기업이 오는 3월 실적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3월 BSI 전망치는 102.1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이전보다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높으면 반대 의미를 나타낸다.
전경련은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잇달아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해제·완화하면서 국내 상품의 대외수요가 늘고 수출 탄력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또 국내 코로나 확산세로 셀프치료제·진단키트 등 의료용품 수요가 급증하며 의약품 BSI 전망치(133.3)가 크게 상승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내수와 수출 BSI 전망치는 각각 104.2였고 투자는 101.8, 고용은 104.5를 기록했다. 반면 채산성은 99.1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자금 사정은 100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으로 원유 가격이 올해 초 대비 급등하면서 수익성(정제마진) 악화 우려로 석유정제 및 화학 업종의 3월 BSI 전망치(88.5)가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업종별 경기전망은 엇갈렸다. 제조업은 수출 호조 기대감에 3월 BSI 전망치(104.5)가 기준을 웃돌았다. 비제조업의 BSI 전망치는 99.3 수준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이번 달 경기전망이 낙관적이라고는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 우려로 기업경영의 시계가 매우 불투명하다”며 “핵심 원자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 채산성 악영향을 완화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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