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 접는다…"내부 자원 효율화 할 것"
경쟁 심화 등 사업환경 악화…사업구조 개선
태양광 패널 사업 인력 900여명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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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태양광 패널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태양광 패널 사업의 경쟁이 심화하고 사업 부진이 이어졌다"며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태양광 패널사업 종료로 단기적으로는 매출액의 감소가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체질과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사업 규모는 8817억원으로 LG전자의 2020년 매출액(58조579억원)의 1.5% 수준이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태양광 패널 사업을 하며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등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사업환경 악화로 부진을 겪었다.
사업을 종료하는 태양광 패널 사업 관련 국내인력 600여 명 등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 명은 재 근무처를 재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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