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올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
“바이오 연료 등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석유화학 한계 넘을 것”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2022년을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으로 삼아 저탄소 기반 성장 전략을 구체화‧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별화된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수준과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감과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경영 목표 등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말한다.
25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최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사내 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탄소 기반 성장은 석유화학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석유화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은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해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SHE 플랫폼 등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등을 활용한 기술 기반 성장 전략 추진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SK E&S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까지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수도권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기존 부지 내에 확보한다.
최 사장은 50년 넘게 축적된 역량과 기술을 AI‧DT 등과 접목해 기술 기반 신사업으로 만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기반의 작업 허가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시스템은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아 공공기관과의 협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가축 분뇨 등을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기반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수소 사업과 폐열 회수 등 향후 신규 수익을 창출할 전략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원유 직도입 확대 등 구조적 개선을 이뤄냈고 유틸리티와 폐기물 저감 등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과 공정 운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밑바탕으로 저탄소 사업 기반 성장을 적극 추진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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