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평화 기원”…파랑·노랑 빛으로 물든 건물 잇달아
해외 랜드마크 이어 국내 건물에도 불 켜져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인 파랑·노랑 빛 점등
서울시청, 세빛섬, 남산타워…갤러리아백화점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는 ‘평화의 빛’이 해외를 비롯해 국내 도심까지 번지고 있다.
뉴욕 유엔본부 외벽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라’라는 의미인 문장 ‘Stand with Ukraine’ 조명이 켜진 데 이어, 영국 런던아이와 프랑스 파리 에펠탑, 독일 브란덴부르크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등에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색 조명이 불을 밝혔다.
색 조명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인 파랑색과 노랑색으로 꾸며졌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평화의 빛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오후부터 서울시청을 비롯해 세빛섬·서울시청사·남산타워 등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파랑·노랑 조명을 점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러리아 백화점이 동참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28일부터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과 대전에 있는 타임월드점 건물 외관 미디어 아트 기능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평화의 빛을 밝힌다.
갤러리아 백화점 측은 “기업 이익을 떠나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부, 피난민에 1000만 달러 규모 인도 지원
국내 시민단체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전쟁 반대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사회진보연대와 전쟁 없는 세상 등 392개 시민단체가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 즉각 중단’을 외치며, 일제히 수십 명이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 in)’ 포퍼먼스를 펼쳤다.
한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28일 외교부는 “불법적 침공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 피난민을 돕기 위해 총 1000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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