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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L당 2600원 넘는 주유소 나와…저렴한 곳은 어디

1일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 1820원대
서울 시내 평균 휘발유 가격 상위 3개구는
용산구·중구·종로구…L당 2000원 넘어서
강북구·양천구·도봉구 휘발유 가격 낮아

 
 
2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 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L)당 2600원을 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 유가 급등 등의 여파로 국내외 유가가 치솟자 서울 시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20원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중구·종로구의 휘발유 가격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판매가격. [이코노미스트]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1일 오후 1시 기준 서울 주유소의 L당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전날보다 7.25원 오른 1827.78원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4.45원 오른 L당 1763.32원인에 이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는 분석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1일 기준 98.71달러로 100달러에 다가섰다. 같은 날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종가 기준 전날보다 1배럴(bbl)당 8%(7.69달러) 급등한 103.41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 가격도 1배럴당 104.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용산구·중구·종로구 휘발유 평균 2000원 넘어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1일 1801.70원으로 L당 1800원을 넘어섰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1810.54원)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각 구별로는 L당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곳도 있었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서울 시내에서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상위 3개구는 용산구·중구·종로구다. 이들 구의 L당 휘발유 가격은 각각 2177.08원, 2118.8원, 2037.89원이었다. 이들 구는 휘발유 가격이 모두 2000원을 돌파했다. 종로구의 뒤를 이은 강남구의 휘발유 가격은 1959.47원을 기록하며 2000원에 근접했다.
 
이에 비해 휘발유 가격이 낮은 서울 3개구는 강북구(1746.23원), 양천구(1756.68원), 도봉구(1756.72원)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4.96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 1827.78원과 비교하면 37.18원 높았다.
 

서울서 휘발유 가격 가장 낮은 주유소는 강서·양천구에

2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 돼 있다. [연합뉴스]
 
개별 주유소의 L당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2일 오후 1시 전후로 양천구의 가로공원주유소를 비롯해 강서구의 알뜰 뉴신정주유소와 알뜰 화곡역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708원으로 동일하며 서울 시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분류했을 때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가능 낮았던 강북구는 씨앤에스에너지 미아셀프주유소가 1756원으로 가장 낮았다.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특정 시점에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으며 일시별로 달라질 수 있다. 
 
같은 날 서울 시내에서는 L당 휘발유 가격이 2600원을 넘는 곳도 나왔다. 중구 서남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L당 2611원에 달했다.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용산구에서는 서계주유소의 L당 휘발유 가격이 2610원이었다. 중구에서는 다산주유소가 1749원, 용산구 내에서는 현대오일뱅크 직영 강변현대주유소가 2007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았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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