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난해 성장률 4.0%,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달성

2020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큰 폭 반등
기저효과, 수출 호조, 정부 재정 등 기여

 
 
지난해 한국 경제가 4.0% 성장했다.[연합뉴스]
2021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이번 성장률은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4분기로 따지면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석탄·석유 제품 중심으로 5.0%, 수입은 원유·화학제품 등 위주로 4.8%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1.6%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줄었지만, 숙박음식·오락문화 등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가 버팀목이 됐다.  
 
정부소비도 물건비·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건설투자도 2.9%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1.1% ▶건설업 2.4% ▶서비스업 1.4% ▶농림어업 1.5%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2020년(-0.9%)에 비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2021년 1~4분기 내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전년에 이어 또 증가했다. 고꾸라졌던 수출과 민간소비는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국민의 평균 소득수준을 드러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GDP 성장률(4.0%)보다 낮은 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한 영향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4024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7.0% 늘었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5168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00일 넘긴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125만장

2국산 카네이션 거래 작년보다 37% 감소…수입산과 가격경쟁 밀려

3 尹대통령, 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4최상목 부총리 "1인당 GDP 4만불 달성 가능할 것"

5높아지는 중동 긴장감…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임박 관측

6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반도체 롤러코스터 계속될 것"

7홍콩 ELS 분조위 대표사례 배상비율 30∼60%대 예상

8'951㎜' 폭우 맞은 제주, 6일 항공편 운항 정상화

9끊임없이 새로움 찾는 ‘막걸리 장인’

실시간 뉴스

1100일 넘긴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125만장

2국산 카네이션 거래 작년보다 37% 감소…수입산과 가격경쟁 밀려

3 尹대통령, 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4최상목 부총리 "1인당 GDP 4만불 달성 가능할 것"

5높아지는 중동 긴장감…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임박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