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큰 폭 반등
기저효과, 수출 호조, 정부 재정 등 기여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4분기로 따지면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석탄·석유 제품 중심으로 5.0%, 수입은 원유·화학제품 등 위주로 4.8%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1.6%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줄었지만, 숙박음식·오락문화 등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가 버팀목이 됐다.
정부소비도 물건비·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건설투자도 2.9%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1.1% ▶건설업 2.4% ▶서비스업 1.4% ▶농림어업 1.5% 등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2020년(-0.9%)에 비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2021년 1~4분기 내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전년에 이어 또 증가했다. 고꾸라졌던 수출과 민간소비는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국민의 평균 소득수준을 드러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GDP 성장률(4.0%)보다 낮은 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한 영향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4024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7.0% 늘었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5168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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