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러시아 IP 차단 조치
업비트, 회원가입 막아·러시아 IP ‘출금요청’ 제한 중

3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러시아 IP를 차단하고 회원 가입을 막는 등의 제재에 들어갔다.
고팍스는 지난 2일 공지사항을 통해 “미국 재무부 해외재산관리국(OFAC) 및 유럽연합(EU) 제재에 따라 러시아 IP에 대한 접속 차단 및 러시아 국적 고객의 모든 계정에 대한 동결 조치 등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고팍스에 등록된 러시아 국적 계정은 약 20개였다. 아울러 “이후 추가적인 제한조치가 진행될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달라”고 고팍스 측은 덧붙였다.

빗썸은 3일 오후 들어 러시아에 대한 IP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내부 검토를 충분히 거쳐 러시아 IP 차단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빗썸도 러시아 제재에 대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했으며, 별도 공지를 발표하지 않았다.
코빗도 이날 오후 4시경 러시아 IP 차단을 완료하며 제재에 대해 동참했다. 코빗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국적 계정은 한 자릿수대지만 접속에 대해 모니터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비트는 IP 차단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에서의 회원 가입은 아예 막혀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비거주 외국인의 회원가입 자체가 불가능하고, 현재 업비트엔 러시아 국적 계정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IP 자체를 차단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발(發) IP의 출금 요청 차단은 지난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제재 조치에 대한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국제적인 동향과 정부 방침 등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도 북한·이란 등에 대한 접속 제한을 수시로 진행해왔으며, 위험국가라고 판단되면 막는 것이 정책”이라고 전했다.
한편 OFAC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러시아의 개인과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경제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주요 7개국(G7) 역시 러시아 내 제재 대상인 개인과 기업의 암호화폐 매수 차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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