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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핵심노동인구 비중, 25년 뒤 OECD 꼴찌로 추락 [체크리포트]

2020년 45.3%에서 2047년 31.3%로 급감…저출산 원인

 
 
 
우리나라의 핵심노동인구 비중이 2047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참여를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OECD 통계 및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핵심노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5.3%로 OECD 3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편이었다. 핵심노동인구는 노동 공급이 가장 활발하고 생산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인구다. 국제노동기구는 핵심노동연령을 25~54세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2047년에는 31.3%로 가장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60년에는 OECD 38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20%대(26.9%)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들의 핵심노동인구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0.2%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2021년 0.81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해 저출산에 따른 핵심노동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아 부담으로 인한 저출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 핵심노동인구 고용률은 64.1%로 OECD 38개국 중 31위로 나타났다. 특히 0~14세 사이의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OECD 33개국 중 멕시코·코스타리카 다음으로 낮은 31위(57%)로 나타났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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