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뱅 지난해 평균 연봉 1억5300만원, 시중은행 제치고 업계 1위
스톡옵션 행사 영향으로 임원 보수 크게 증가

임원 보수만 240억 '껑충'…평균 연봉, 은행권 제압
임원 보수총액은 전년도 36억원에서 지난해 275억원으로 무려 239억원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거액의 보수를 챙겼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임직원 144명에 총 260억원 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하면서 주식 보상 시스템을 마련했다. 당시 총 520만주를 행사가격 5000원에 부여했고, 임직원들은 부여일에서 2년이 지난 2021년 3월부터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임원 보수총액은 등기 임원 182억원, 비등기 임원 9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성과보수액은 등기 임원 10억3200만원, 비등기 임원이 8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봉 수급 임원수를 추후 공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임원수(등기 임원 9명:비등기 임원 9명)를 지난해 보수총액에 적용하면 임원 평균 연봉은 등기 임원이 약 20억원, 비등기 임원은 1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3월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행사이익(평가이익)이 보수 총액에 반영돼 1인당 평균 보수액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으로 카카오뱅크보다 4000만원가량 적다. 우리은행은 9800만원 수준이다. 아직 연차보고서를 미공시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2020년 각각 9620만원, 9700만원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이보다 더 늘어나 1억원을 넘어서거나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을 누르고 임직원 평균 연봉 업계 1위에 올라선 셈이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감안해도 카카오뱅크의 평균 연봉 상승세는 매우 가파른 상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미 시가총액(22조8000억원)에서 기존 금융지주사들을 누르고 업계 1위에 올라선 상황이다. 지난해 순익만 2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800만명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신규 고객 중 40대 이상이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젊은층에만 어필하는 은행 이미지를 깨는 중이다.
지난해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고객 대출에 집중한 카카오뱅크는 수신잔액이 전년 대비 6조4869억원 증가한 30조2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연 3%대 금리와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을 내건 주택담보대출까지 내놓고 시중은행을 위협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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