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생명보험 사업’ 강화 결실 맺나…푸르덴셜-KB 통합 결정
KB금융, 양사 통합 공지…“사명은 추후 결정”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이 예상대로 통합한다. 시기는 2023년이다. 통합사명은 추후 결정된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KB금융은 "양사 통합으로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이 결합돼 고객 접점이 확대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합시기는 2023년 초로 예정됐다. 통합사명은 올 하반기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통합은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기존 KB생명만으로 생명보험사 라인업이 약하다고 판단, 우량 생보사 인수를 추진해왔고 결국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순익은 푸르덴셜생명이 약 3360억원, KB생명은 4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내부 판매 채널인 ‘라이프플래너(전속설계사)’에, KB생명은 외부 판매 채널인 방카슈랑스와 법인보험대리점(GA)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통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또 자산 규모는 푸르덴셜생명이 25조원, KB생명보험이 10조원 가량으로 통합하면 업계 7~8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양사 통합생보사는 아웃바운드 상담뿐만 아니라 상속, 노후, 설계, 가업승계 등과 관련해서도 맞춤형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양사는 영업 지원, IT, 자산운용, 회계 등 여러 부문을 공동 운영하면서 통합을 준비해왔다.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자본건전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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