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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KB생명 통합 결정…새 회사명은 KB스타라이프? [보험톡톡]

양사 2023년 초 통합 출범 예정…새 사명에 ‘KB’와 ‘라이프’ 더해질 듯
‘푸르덴셜’ 브랜드 파워 감안할지 관심

 
 
KB금융그룹. [사진 KB금융그룹]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이 확정되면서 양사가 어떤 사명으로 재탄생될 지 관심이 높아진다. 앞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사명은 양사의 사명이 적절히 섞인 ‘신한라이프’로 결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사인 KB금융그룹이 출원한 상표권을 바탕으로 ‘KB’와 ‘라이프’가 통합 사명에 삽입되고 ‘푸르덴셜’은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다. 
 

푸르덴셜+KB 통합 사명 ‘KB+라이프+a=?’

지난 14일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통합시기는 2023년 초로 예정됐다. KB금융은 “양사 통합으로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이 결합돼 고객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통합 사명에 쏠린다. 보험 영업에 있어 보험사 사명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파워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돼 매우 중요하다.  
 
유력 사명으로는 ‘KB스타라이프’와 ‘KB프리미엄라이프’가 꼽힌다. KB금융은 지난해 양사 통합을 고려, ‘KB스타라이프’와 ‘KB프리미엄라이프’ 등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최근 보험 관련 회사 사명 대세로 떠오른 ‘라이프’와 KB금융의 브랜드 파워를 나타내는 ‘KB’를 섞어 완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현재 KB금융의 모든 계열사 사명에도 ‘KB’가 삽입돼 있다.  
 
[자료 KB금융그룹]
 
푸르덴셜생명이 오는 6월 출범시키는 자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이름도 ‘KB라이프파트너스’다. 푸르덴셜생명의 자회사임에도 ‘푸르덴셜’이 빠져있다. 이에 양사 통합 사명에도 ‘푸르덴셜’이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다만 ‘푸르덴셜’ 삽입을 완전히 포기할지는 두고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브랜드 파워가 더 큰 곳은 푸르덴셜생명이기 때문이다. KB생명이 지난해 4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반면 푸르덴셜생명은 3360억원의 순익을 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푸르덴셜’하면 안정적인 자산관리나 탄탄한 설계사 조직을 떠올린다”며 “영업 측면에서 사명 브랜드 파워를 무시할 수 없어 통합 사명에 ‘푸르덴셜’이 삽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사옥.[사진 푸르덴셜생명]
 
또한 KB금융이 양사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푸르덴셜생명 임직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임직원수는 푸르덴셜생명(482명)이 KB생명(351명)보다 많다.
 
앞서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사명 결정 당시 외부전문기관에 후보 사명을 받아 양사의 고객 및 브랜드 전문가, 금융·마케팅·경영관련 교수진, 보험설계사를 포함한 양사 임직원 등 약 6500명을 대상으로 통합 사명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KB금융 역시 양사 설계사 및 임직원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입장이라 사명에 ‘푸르덴셜’이 포함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KB금융 관계자는 “양사 통합 사명은 해당 회사의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의견을 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공개적으로 아이디어를 받을지 몇개의 후보를 정해 투표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통합 법인은 2023년 초 출범이 예정된 상태다. 새 회사명으로 변경될 회사 간판, 안내장 및 CI 제작 등의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KB금융이 올 하반기에는 통합 사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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