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배터리 시장 잡는다” LG엔솔, 생산기지 대폭 확대 발표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美 애리조나에 원통형 배터리 독자 공장 신설
극내 대표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북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확장한다.
LG엔솔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를 조율해왔다.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될 예정이다. 총투자 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45GWh(기가와트시·2026년 기준)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이날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도 밝혔다.
LG엔솔 측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착공은 올해 2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엔솔은 추후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도 적극 고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엔솔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이 신뢰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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