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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에 성공한 中 신탁자산 규모, 상승세 이어갈까?

반등에 성공한 中 신탁자산 규모, 상승세 이어갈까?

(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신탁자산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신탁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중국 신탁자산 규모는 20조5천500억 위안(약 3천920조7천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9% 증가했다. 비록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멈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신탁자산 규모는 2017년 26조2천500억 위안(5천8조2천37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부터 쭉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기야 2020년에는 20조4천900억 위안(3천908조577억원)으로 저점에 이르렀지만 이듬해 1~3분기 들어서 안정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4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신탁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조정을 거쳐 중국 신탁업무 기능 및 구조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생겼다며 특히 투자형 신탁업무가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단일 신탁 규모는 4조4천200억 위안(843조266억원)으로 전체의 21.49%를 차지했다. 융자형 신탁 비중이 17.43%로 낮아진 반면 투자형 신탁 비중은 41.38%로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다양한 신탁 감독관리 정책이 속속 출시되면서 신탁업계도 기존 융자형 신탁이라는 '낡은 모델'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산 증권화 ▷가족 ▷보험금 등을 대표로 한 새로운 신탁 서비스가 점차 눈에 띄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흐름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감지됐다. 크게 부동산 분야에 대한 신탁자금 유입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반면 증권시장으로 유입된 비중은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시장 발전 및 투자자 수요 다원화 등 영향으로 증권시장에 투입된 신탁자금 비중은 22.37%에 달했고 부동산은 11.7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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