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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무산’…매각 다시 원점으로

쌍용차 28일 공시, “에디슨 측 잔금 미납…투자계약 자동해제”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정문. [중앙포토]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쌍용차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기한 내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서다. 결국 쌍용차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쌍용차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밝혔다.
 
관계인 집회는 다음달 1일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5일까지 인수대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2700억여원의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쌍용차 인수가 최종 불발됐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관계인집회를 5월 중순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쌍용차와 EY한영은 법원과 논의 끝에 인수 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되면서 쌍용차는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제한적인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M&A를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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