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건설자재 가격 28.5%↑…13년 만에 최고치 [체크리포트]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크게 오른 건설자재 가격이 건설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건설투자 회복 제약의 요인:건설자재 가격 급등 원인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올랐다. 이는 2008년 4분기(30.2%)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다.
전체 건설자재 가운데 가격이 급등(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한 품목 수 비중은 올해 초 63.4%를 기록했다. 2020년 말 8.9%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자재 공급 부족, 국내외 자재 수요 증가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 보고서는 “최근 건설자재 가격 상승 원인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51.1%를 차지한다”며 “품목별로는 철강 등 금속 제품 가격이 전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당분간 건설자재 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보고서는 “향후 건설자재 가격은 글로벌 원자재가격 등 공급요인의 영향이 완화되면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과거 공급요인이 주도한 가격 상승기에 비해 안정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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