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 입맛 잡을까”…두부로 대박난 풀무원 주가도 ‘훨훨’ [증시이슈]
풀무원, 중국 두부 시장 공략 확대 나서
300억원 투자해 베이징 핑구구에 2공장 설립
풀무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풀무원 주가는 전일 대비 2.64% 오른 1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1만7000원대를 넘기지 못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번 주가 상승세는 풀무원이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두부 및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흑자전환에 이어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할 것을 발표하면서 중국 매출 상승세 기대감도 주가 오름을 부추겼다.
실제 베이징 2공장을 추가로 확대하는 풀무원은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단숨에 6000만모로 4배 확대하게 된다. 또 기존에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모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으나,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연간 6000만모 두부를 중국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이 이번 공장 설립에 투자한 자본은 총 300억원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3674평) 규모로 공장을 준공했다.
풀무원은 베이징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老豆腐, 볶음/찜용), 런두부(韧豆腐, 찌개/훠궈용), 내지두부(内酯豆腐, 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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