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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봉 25%↑…케이뱅크, 법인 설립 이후 기본급 첫인상

기본급 인상+개인성과급 항목 신설
기본급 5000만원 평균 성과 직원 연봉, 24.91% 상승 효과
케이뱅크 지난해 평균 보수, 카카오뱅크 절반 수준

 
 
케이뱅크 사옥 앞 CI. [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임금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시중은행을 비롯해 카카오뱅크도 일제히 임금을 인상하는 흐름 속에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보상 수준을 강화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임직원에게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전 직원에게 주식매수행사권(스톡옵션) 300만주를 부여한 데 이은 추가 보상 전략이다. 스톡옵션만으론 기업공개(IPO)를 전후로 대거 퇴사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전 직원의 기본급을 인상하고 우수성과자는 기본급 인상률도 확대시킬 방침이다. 또한 기존 조직성과급뿐 아니라 개인성과급을 신설해 임직원 개개인의 성취감과 능률을 높이기로 했다. 성과 평가에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동료평가와 감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본급 5000만원에 조직성과와 개인평가가 평균 수준인 직원의 성과급 포함 연봉은 현재 약 8510만원이다. 그러나 새로운 인사제도를 적용해 기본급을 인상하고 개인성과급을 더하면 9940만원 수준으로 오른다. 여기에 개인성과급을 최대로 받는다면 1억630만원으로 뛰어오른다. 기존 연봉 대비 24.91% 늘어나는 셈이다.
 
업계에선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보상 체계 강화에 케이뱅크도 발맞춰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가 최근 공시한 지배구조와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 1억5300만원에 비하면 절반 남짓한 규모다. 이에 더해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전직원의 임금을 최소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연봉의 30%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하며, 성과급도 연봉의 20%로 책정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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