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266조…약관·기업대출 늘고 주담대는 하락
지난해 말, 총 대출 266조1000억원, 전분기 대비 3조7000억원 상승
주택담보대출 5000억원 감소…지난해 부동산 규제 영향
지난해 말 보험사 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보험계약대출과 기업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1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 총 대출은 26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28조5000억원, 기업대출은 137조4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분기 말 대비 8000억원, 2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대출은 6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4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주택시장이 위축되며 주택담보대출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3%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0.02%포인트, 기업대출은 0.01%포인트 늘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전분기 말 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0.14%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고, 기업대출은 0.13%로 전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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