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명 거대 도시가 멈췄다”…中 상하이 봉쇄 조치 장기화
지난달 28일부터 상하이 봉쇄 조치 지속
농심,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 현지 공장 멈춰
다만 상하이 외 중국 현지 공장 가동해 피해 최소화
인구 2500만명에 달하는 거대 도시, 중국 상하이가 지난달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봉쇄 조치를 펼치고 있다. 상하이시는 당초 이날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세가 지속하면서 도시 봉쇄를 계속한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이 같은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하면서 상하이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들의 공장 가동 중단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라면류를 생산하는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지난달 28일부터 중단한 상태다. 농심은 중국 선양(瀋陽)에도 공장이 있어 현재 이곳에서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리온 역시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오리온은 베이징과 광저우 등에도 공장이 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측은 “일시적으로 수급 차질 문제만 있을 뿐 장기적으로는 영업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설명했다.
화장품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가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공장은 이니스프리, 마몽드, 에뛰드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중단 중이다.
코스맥스는 상하이 정부 지침에 따라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 물량을 광저우 공장으로 옮겼다.
한편 오미크론 감염 확산세로 중국 상하이에서 격리되는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는 이미 1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4일 진행된 2500만 상하이 전 주민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지난 5일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는 1만7077명(무증상 1만676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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