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스코실리콘솔루션,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공장 준공
실리콘 음극재,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해 차세대 소재로 주목
실리콘 음극재 시장, 2027년까지 연평균 76.6% 성장 전망

이번에 준공된 실리콘 음극재 공장은 총 591억 원을 투자해 연간 55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이는 전기차 27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 5000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차세대 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4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6천톤으로 음극재 시장의 1.2%에 불과했던 실리콘음극재는 2027년에는 약 32만 톤까지 증가해 10.1%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실리콘 음극재 소재의 연평균 성장률은 76.6%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차세대 음극재 개발을 위해 지난 2022년 7월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실리콘 음극재 공장은 포스코홀딩스의 출자를 바탕으로 구축된 1단계 생산설비이다. 향후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유치해왔다. 2018년 에코프로와 이차전지 소재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및 양극재 생산공장, CNGR의 전구체 공장,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이 포항에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은 2023년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공장 준공은 경북과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상북도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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