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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차, 저무나…1분기 현대차·기아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

현대차·기아 1분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 총 6만4417대
기아 3만6546대 팔아…전체 판매량서 친환경차 비중 30%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 현대차]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자동차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량 성장세가 돋보였고,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10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3월간 판매한 하이브리드차(HEV)·전기차(EV) 등 친환경차는 총 6만4417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내수 판매 대수(27만3762대)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기(4만4574대) 대비 1만9843대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14.1%)보다 9.4%포인트(p) 정도 높아졌다.   
 
현대차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친환경차 판매대수를 늘렸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를 7579대, 제네시스 GV60을 1211대 판매하는 등 총 1만3508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1분기(5398대) 대비 2.5배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617대)과 GV70 전동화 모델(94대) 등도 판매량에 힘을 더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1분기에 현대차가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1분기(1만6716대) 대비 22.5%나 줄어든 1만2949대로 집계됐다. 아반떼(10.2% 증가)를 제외하고 투싼(-60.4%), 그랜저(-41.5%), 쏘나타(-10.2%) 등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1414대로 전년 동기(1644대) 대비 14.0% 감소했다. 
 
기아 신형 니로. [사진 기아]
 
기아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75.6% 늘어난 3만6546대의 하이브리드차(2만7286대)와 전기차(9260대)를 팔았다. 그 결과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30.0%에 달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판매된 기아 차량 10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였다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기아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는 하이브리드차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8%나 늘어났다. 실제 지난 1월 신형 니로가 출시되면서 니로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분기(2444대)보다 2.3배 많은 5644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 3679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만1236대가 각각 팔리며 하이브리드차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미국 친환경차 판매 실적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1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32만259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대비 판매량이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는 수소전기차 166대, 전기차 1만5724대, 하이브리드차 2만8449대 등 총 4만433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로 늘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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