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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만드는 혁신보험 어떨까...올 하반기 디지털 손보사 공식 출범

13일 금융위 본인가 획득…하반기 공식 출범 예정
사업 초기 생활밀착형 보험 내놓을 듯…“혁신 추진할 것”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4개월만에 금융위원회로부터 손해보험사 설립 본인가 획득에 성공했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보험사 설립 본인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중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을 출범시키고 카카오만의 생활밀착형보험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보험사 나온다…초기엔 생활밀착형보험으로 승부 

보험업계에 따르면 13일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카카오페이 자회사)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진출을 위한 본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12월,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한 이후 약 넉달 만이다. 
 
본허가를 통해 정식 보험사로 거듭나게 된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ICT와 보험이 결합된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소속 보험설계사 없이 온라인에서만 보험을 판매하는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자료 금융감독원,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이끌어 온 최세훈 대표는 “금융위원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이 승인된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보험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가 보험사 설립에 나선 이유는 카카오가 꿈꾸는 종합금융플랫폼을 완성시키기 위함이다. 현재 결제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을 설립해 투자시장에도 뛰어든 상태다. 이번 보험사 설립으로 카카오페이는 종합금융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킨 셈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본허가로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보험사업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데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우선 선보여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출범 초기 반송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등 카카오톡 플랫폼 이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을 출시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향후에는 가입자 유치 및 확보에 유리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이나 암, 건강보험 등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장기보험 판매에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질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가입자 확보가 필요하며 매달 보험사로 납부되는 원수보험료의 수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보험사 출범 초기 미니보험으로 가입자를 늘린 후 장기적으로는 높은 원수보험료를 거둘 수 있는 장기보험으로 상품을 확대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면 기존 손보사외에도 암, 건강, 종신보험 등 장기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생보사들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은 이사회 등을 거쳐 사명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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