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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 진심인 카드사들…노후주택 수리·전기차 지원 받아볼까

신한카드,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최장 36개월 무이자 할부 지원
비씨카드, 연말까지 BC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 할인
KB국민카드, 지구의 날 기념 ‘에코&제로웨이스트’ 기획전 오픈

 
 
서울 구로구 구립가온어린이집. 지난해 3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1월 완공됐다. (오른쪽) 신임철 가온어린이집 원장이 새로 설치된 이중창을 열고 있다. 이수민 기자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 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에 카드업계도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는 카드사들이 ESG 채권 발행을 주력으로 삼았지만, 올해 들어선 실질적인 친환경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시행 중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발맞춰 노후한 주택의 창호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보강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범국민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다. 본인 명의를 가진 부동산 소유주가 금융권 대출 또는 할부금융을 통해 주택 단열 성능 공사를 시행하면 조달한 비용에 대한 이자를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구조이다.
 
신한카드는 아파트의 경우 최대 5000만원,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 한도로 대출이 가능하며, 12·24·36개월 할부에 대해서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할부금융 신청만으로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본인명의등기부등본, 신분증, 사업완료 확인서 등의 서류를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하는 과정을 없애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또 신한카드 할부금융은 9억원(시세) 이상의 아파트와 빌라에 대해서도 대출이 가능하며, 최장 60개월(금리 연 2.5%)까지 이용할 수 있다.
 
BC 그린카드, 전기차 충전 할인 이벤트. [사진 BC카드]
BC카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BC 그린카드’로 전기차·수소차 충전요금 결제 시 5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한 이번 이벤트는 8개 BC 고객사(우리카드·SC제일·하나카드·NH농협·IBK기업·DGB대구·BNK부산·BNK경남) 발행 그린카드 개인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 구간’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전기차는 30만원 이상 결제했을 경우 최대 2만원, 60만원 이상은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수소차는 30만원 이상 최대 1만원, 60만원 이상 최대 2만원을 받는다.
 
해당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환경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충전사업자가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에 미리 BC 그린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수소차 보유 고객은 별도 등록 과정 없이 전국 19개 수소차 충전소에서 BC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적용된다.
 
아울러 BC카드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부, 한국한경산업기술원, 이마트 등과 ‘BC 그린카드 리필 스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그린카드로 친환경 세제를 리필 혹은 구매 시 에코머니포인트를 5배 추가 적립해줬다.
 
KB국민카드, 에코_제로웨이스트 기획전 오픈. [사진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지난 22일 자사 종합 쇼핑 플랫폼 ‘국카mall(국카몰)’에서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여 ‘에코&제로웨이스트’기획전을 오픈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환경표지마크를 획득한 상품들을 엄선해 주방세제나욕실세제,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생수와 같은 제로웨이스트 상품들을 추천한다.
 
또한 2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다가오는 다섯 번의 수요일에는 ‘제로웨이스트 키트’와 ‘홈 가드닝 키트’를 착한 가격으로 한정 제공하는 ‘큽(KB)딜’을 운영한다. ▶바질·파슬리·루꼴라 3종을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키친 홈 가드닝 키트’ ▶재생종이로 만든 친환경 노트와 커피 원두 찌꺼기로 만든 연필과 대나무 연필깎이로 구성된 ‘제로웨이스트 오피스 키트’ 등을 매주 수요일 특가에 판매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카몰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비, 일상에서 지구를 지키는 착한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ESG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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