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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혀 끝의 행복' 유제품 소비 변화 쫓는 中 낙농업

[차이나 트렌드] '혀 끝의 행복' 유제품 소비 변화 쫓는 中 낙농업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의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낙농업의 트렌드와 발전 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우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양전니(楊禎妮) 중국 농업농촌부 식품영양발전연구소 박사는 최근 10년간 유제품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 평균 약 3.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양 박사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중국의 유제품 소비가 빠르게 늘어났는데 특히 2021년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약 42.3㎏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유제품 소비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품 소비 증가는 사람들이 건강과 영양을 중시하기 시작했음을 반영한다. 양 박사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콜드체인 물류 등 시설 발전으로 유제품 소비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액상형 우유가 중국 유제품 소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 비중이 1995년 94.9%에서 2021년 74.3%로 감소했고 치즈·크림 등의 건조 유제품 소비는 부단히 증가했다. 그 밖에도 액상형 우유 소비 중 저온 살균 우유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중국은 어떻게 낙농업의 발전을 이끌고 소비자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까?
중국의 낙농업은 이미 고품질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관련 연구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유제품 생산량은 3천979만t에 달하고 2031년에는 5천400만t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양 박사의 설명이다.
최근 몇 년간 국가 관련 부서는 낙농업 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정하고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양질의 사료 생산, 중·소형 젖소 목장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며 낙농업 사회화 서비스 시스템 시범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국내 유제품 생산 기업의 발전과 치즈·유청분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장려하고 유제품 구조를 최적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낙농업 발전을 이끌고 건강과 영양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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