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투데이 포커스] 中 창장 삼각주, 공급사슬 안정화로 국내외 수요 만족시킨다

[투데이 포커스] 中 창장 삼각주, 공급사슬 안정화로 국내외 수요 만족시킨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 린강(臨港) 신구역에 자리한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린강 승용차 공장은 연일 계속되는 작업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완성차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전달된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역시 조업을 재개했다. 여기에서 생산된 완성차와 부품 역시 세계 시장으로 공급된다.
이처럼 상하이자동차,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 화훙(華虹) 반도체 등 상하이 소재 대표 제조업 공장이 잇따라 조업 재개에 들어갔다.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경신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상하이 666개 중점기업 중 70%가 이미 조업을 재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칭(吳清) 상하이시 상무부시장은 최근 장쑤(江蘇)성·저장(浙江)성·안후이(安徽)성 및 각 중점도시에서 업무 전담반을 조직했다며 ▷상하이 중점기업이 제기한 부품 공급 관련 요청 사항을 적극 처리하고 ▷핵심 부품, 원자재 등의 성·시 간 물류 운송을 원활하게 해 ▷중점기업의 생산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장쑤성 타이저우(泰州)는 상하이자동차·테슬라 현지 공급업체의 조업 재개 및 운송 통행증 발급을 지원했다. 쑤저우(蘇州)·타이저우는 현지에 출입하는 상하이 화훙,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등 집적회로 제조업체 차량에 대해 통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치웨이(吉祺煒) 상하이자동차 승용차회사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공급사슬이 매우 길다"면서 "바로 이 때문에 완성차 공장을 통해 전체 산업사슬을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생산라인이 잘 굴러가야 문제점도 잘 발견되고 또 이를 개선해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장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저장성·장쑤성·상하이시의 협력하에 창장(長江)삼각주 중요 물자 긴급 공급 보장 중계소(이하 중계소)가 지난 18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상하이시 경신위가 주도하고 상하이자동차 안지(安吉)물류회사가 건설과 운영을 맡은 중계소는 상하이·저장성·장쑤성에 각 2개씩 6개가 1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4개가 완공됐고 2개는 건설 중이다.
상하이자동차 승용차회사의 공급업체 중 하나로 상하이 자딩(嘉定)구에 위치한 상하이 싼리후이중(三立匯眾)자동차부품회사의 한 관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단지에서 채소를 공동구매한 후 배송비를 n분의 1로 분담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장쑤성 쑤저우의 여러 부품업체가 화물을 공급업체 중 한 곳으로 모은 다음 한꺼번에 상하이로 보내면 업스트림 기업이 운송비를 나눠 분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 지연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창장 삼각주는 중국, 나아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집적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내수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상하이 해관(세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상하이시의 자동차 수출액은 242억6천만 위안(약 4조6천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4% 증가했다. 그중 사람이 탑승하는 전기차 수출은 374.2% 급증한 169억4천만 위안(3조2천540억원)에 달했다.
4월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음에도 상하이 자동차 수출입은 여전히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8일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양산(洋山) 통상구를 통해 총 4만6천400대 이상의 자동차가 수출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 상무부시장은 "3성·1시가 ▷공급사슬 공급 보장을 위한 '화이트리스트'를 발전시켜 ▷성·시 간 명단 공유 및 상호 인정을 추진하며 ▷창장 삼각주 지역에서 중점 산업사슬·공급사슬 및 타지 부대 공급업체 '화이트리스트 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창장 삼각주 전체 산업사슬 차원의 조업 재개를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일론 머스크, 인도네시아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

2취업 준비하다 봉변...日 대학생 인턴, 10명 중 3명 성희롱 피해

3주유소 기름값 또 하락...내림세 당분간 이어질 듯

4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

5 걸그룹 '뉴진스', 모든 멤버 법원에 탄원서 제출

6 尹 "대한민국은 광주의 피·눈물 위 서 있어"

7성심당 월세 '4억' 논란...코레일 "월세 무리하게 안 올려"

8 尹,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유가족과 입장

9심상치 않은 친환경차 부진...“그래도 대안은 있다”

실시간 뉴스

1일론 머스크, 인도네시아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

2취업 준비하다 봉변...日 대학생 인턴, 10명 중 3명 성희롱 피해

3주유소 기름값 또 하락...내림세 당분간 이어질 듯

4아이폰 더 얇아질까..."프로맥스보다 비쌀 수도"

5 걸그룹 '뉴진스', 모든 멤버 법원에 탄원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