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없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또 신저가
카카오페이, 공모가도 하회…9만원 밑으로
美 금리인상, 실적 둔화에 성장주 투심 악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가 반등 여력도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3.17%(2900원) 내린 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장 초반 8만8200원까지 밀리면서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공모가(9만원) 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전일보다 2.62%(1050원) 내린 3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9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하락세가 지속하며 신저가로 추락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공모가(3만9000원) 붕괴 직전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투심이 악화하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물량 출회)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일 카카오페이 상장주식 6235만1920주와 제3자배정 물량 1389만4450주 등 총 7624만6370주에 대한 의무보유 확약이 해제됐다.
카카오뱅크 역시 최근 1분기 순이익 668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산업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정부에서도 대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대출 증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그룹주 전반의 하락세도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카카오그룹주는 전 거래일보다 3.20% 하락해 전체 그룹주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40%(2900원) 하락한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의 카카오게임즈(-3.28%), 넵튠(-3.68%) 등 5개 상장 계열사가 모두 하락 중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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