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아들,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로
3세 경영 수업 시작됐나…신 회장과 유사한 코스
2020년 일본 롯데·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
한일 롯데 계열사에 지분은 전혀 없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36·일본 이름 시게미츠 사토시) 씨가 최근 롯데케미칼의 일본 지사에 상무로 합류했다.
재계에 따르면 신유열씨는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선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신씨는 일본 롯데·롯데홀딩스 업무도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이번 롯데케미칼 입사를 놓고 재계에서는 롯데의 3세 경영 수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신씨의 아버지인 신 회장 역시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신 회장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35살 때인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신씨 역시 부친인 신 회장과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 신씨는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컬럼비아대 MBA를 거쳐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에서 근무했다. 이후 일본 롯데에 이어 롯데케미칼에 합류했다. 두 사람이 롯데케미칼에 합류한 나이도 비슷하다.
일각에서는 신씨가 한일 롯데 계열사에 지분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 3세 경영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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