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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코로나19로 中 홈트·캠핑 열풍...'날개 단 소비'

[차이나 트렌드] 코로나19로 中 홈트·캠핑 열풍...'날개 단 소비'

(베이징=신화통신)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홈트(홈트레이닝), 캠핑 열풍, 스마트 전자제품 인기 등 새로운 소비 습관과 패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 상무부 측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기간 중점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친환경 스마트 가전 판매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가전제품 유통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는 먼지 흡입과 걸레질 기능이 있는 물걸레 청소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3.7% 급증했다고 밝혔다. 베이킹 도구 판매량은 15.41% 늘었으며 에어프라이기 판매량도 740.8% 대폭 증가하는 등 가전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가정용 헬스기구 판매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상무부 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라 홈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각 대형 쇼핑 플랫폼에서 헬스기구 검색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쑤닝이거우는 줄넘기, 요가 매트, 러닝머신 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기능성 티셔츠, 운동화 등 판매도 14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여행 플랫폼인 취날닷컴(去哪兒網)에선 4월 이후 캠핑 관련 검색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무려 4배 증가한 수준이다. 캠핑 관련 관광 상품(숙박·여행) 예약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 늘었다.
올해 주 1회 캠핑을 다닌다는 한 시민은 "올 연초에 캠핑 장비를 알아보기 시작해 최근 일부 구매해 봤다"며 "가족들과 몇 번 사용해 보고 나니 장비 욕심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미 여러 캠핑 관련 위챗 그룹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인사는 근교 캠핑과 홈트 등 새로운 몰입형·체험형 소비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라이브방송·배달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즉 소비자가 건강하고 편리하며 스마트한 생활 방식을 추구함에 따라 관련 산업이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새로운 소비가 생겨나자 중국 정부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펼쳤다. 지난 4월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소비 회복 촉진에 관한 문건을 발표했다.
중국 각 지역 유관 부서도 소비 진작 조치를 실시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쓰촨(四川)·산시(陝西)·후베이(湖北) 등 20개 지역은 총 34억 위안 (약 6천376억원) 이상에 달하는 소비쿠폰을 발행했다. 쌀·면 등 필수 소비품부터 가전·자동차 등 선택 소비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생활 관련 소비 상품이 쿠폰 사용 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의 한 캠핑 화로 제작 공장은 3년 만에 업계 대기업으로 거듭났다. 캠핑 사업에 뛰어든 한 캠핑러는 노동절 연휴 기간 하루 1천 명(연인원)에 달하는 손님을 유치해 대성공을 거뒀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속 새로운 소비 형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소비 모델 및 습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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