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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질적성장 정책 지속 전망”…무협, 수출 기업 전략 재점검 필요

중국 무역 의존도 높은 韓, 대응 필요
스타트업 협력 진출, 소비시장 공략 세분화 등

 
 
지난 1월 클라우스 슈왑(왼쪽)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겸 회장이 이날 열린 ‘다보스 어젠다 2022’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에도 ‘질적 성장’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기업도 중국 진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스타트업 협력 진출, 도시군 특성별 맞춤 진출. 소비시장 공략 세분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3일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2000년대 투자·수출주도로 급격한 ‘양적 성장’에 성공했지만, 사회 불균형과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자 2010년대부터는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안병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했고 최근에는 팬데믹, 미국과의 무역분쟁,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등 예상치 못한 대내외 악재까지 맞닥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질적 성장 경제로의 전환은 경제 발전의 과정이자 생존 전략”이라며 “오히려 이러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중국은 질적 성장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앞으로도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중국의 정책 기조에 맞춘 지속가능한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창업생태계가 매우 활성화돼 있고, 중국 정부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어 중국 혁신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오염 및 자원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농업기술 향상, 자원개발,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진출이 유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안병선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기조는 성장전략의 전환에 따라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됐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과제로 우리 기업도 진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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