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이틀새 7% 하락, 코스닥 시총 3위로 밀려 [증시이슈]
외국인 매수·자사주 매각에도 주가 하락 이어져
2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이틀째 약세다. 엘앤에프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전일보다 4.18%(1만1200원) 하락한 2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약세다. 이날 26만5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25만5000원까지 내렸다. 엘앤에프 시가총액은 9조2627억원으로 감소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9조4735억원)에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엘앤에프는 그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12일 21만1000원에 마감한 주가는 지난 23일 장중 27만9000원까지 오르며 6거래일 만에 32%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은 13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엘앤에프는 전날 2766억원 규모 자사주 1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키로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27만6600원으로, 처분 목적은 해외 투자자금 및 시설·운영자금 조달이다. 통상 자사주 매 후 소각은 호재로 풀이되지만, 소각 여부가 불분명한데다 주가가 그간 많이 오른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엘앤에프의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각각 7%, 28% 상회하는 서프라이즈였다”며 “2분기에도 판가 인상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7조2000억원 공급 계약을 공시했는데, 2023~2024년 연결 매출액 예상치가 13조5000억원”이라며 “해당 물량 외에 추가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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