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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손흥민, 이젠 패션왕?”...개인 브랜드 ‘NOS7’ 런칭

손흥민, 개인 브랜드 ‘NOS7’ 상표권 출원
2016년에는 SSG닷컴과 협업해 모자 출시
호날두, 네이마르, 즐라탄 등 세계 축구선수 흐름

 
 
NOS7 브랜드 상의를 입고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있는 손흥민. [연합뉴스]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이름을 건 개인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명은 'NOS7'이다. NOS7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브랜드 이름은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고 풀이돼 있지만, NOS는 손흥민의 영문인 ‘SON’을 거꾸로 배치하고 손흥민의 등 번호인 ‘7’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공식 출범 날짜는 6월 17일로, 특허청 상표권 출원까지 모두 완료돼 있다. 실제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 정보넷 '키프리스'에 검색한 결과 출원인이 손흥민으로 된 상표 등록 15건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의류/신발/모자' 등 패션 외에도 '광학/통신기기/SW' '가정용품/유리제품' '바닥제품' '화장품/세제' 등 15가지 상표권을 출원했다.
 
NOS7의 공식 출범 날짜를 알리는 화면. [사진 화면캡처]
공식 출범에 앞서 손흥민은 NOS7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는 청바지에 하양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는데, 이날 손흥민이 입은 티셔츠가 NOS7제품이었다. 상의 왼쪽 가슴에는 'NOS7'이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사실 손흥민이 패션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개인 브랜드 출시는 아니지만, 손흥민은 SSG닷컴과 협업해 브랜드 ‘에이치엠손’을 출시하기도 했다. 브랜드명 에이치엠손은 흥민을 의미하는 영문 이니셜 ‘HM’과 손 영문인 ‘SON’이 더해져 지어졌다.  
 
당시 손흥민은 직접 모자 제품의 디자인에도 참여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드 제품 제작에 적극적이었다. 또 7번째 구매 소비자에겐 싸인 모자를, 77번째와 777번째 구매 소비자에겐 각각 싸인 축구공과 싸인 유니폼 등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펼쳐 인기를 끌었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자신만의 개인 패션 브랜드를 출시한다. [연합뉴스]
이 같은 손흥민의 브랜드 출시는 세계 유명 축구선수들의 브랜드 런칭 흐름과 이어진다.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으로 꼽히는 축구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 역시 자신의 이름과 등 번호를 딴 브랜드 ‘CR7’을 출시하고 속옷, 신발, 액세서리, 향수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펼칠 브라질 선수 네이마르 역시 나이키와 협업해 자신만의 축구화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즐라탄, 메시 등이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 제품을 선뵀다.  
 
한편 이번 브랜드 런칭으로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20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9885억원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 1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원 등을 합쳐 2조원에 육박한다는 추산이다. 여기에 올해 득점왕으로 오르고 자신의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가 함께 상승할 전망이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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