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5000만원대로"... 아우디 A6, ‘19% 할인’ 나왔다
소비자들 디젤차 외면하는 추세
일부 딜러사 재고 소진 위해 할인
아우디코리아의 주력 세단인 A6가 10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디젤 수요가 급감하면서 판매 증진을 노린 일부 딜러사가 자체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에 나선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우디의 한 딜러사는 가망 고객들에게 'A6 디젤 게릴라 프로모션'이라는 제목의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의 주요 내용은 ▶A6 디젤 전차종 아우디파이낸셜 이용 시 19% 할인 ▶현금 또는 다른 금융 이용 시 17% 할인 등이다. 최대 할인이 적용될 경우 A6 40 TDI 프리미엄의 구매 가격은 5986만 원이 된다. 할인 전 판매 가격인 7390만 원과 비교하면 1404만 원 저렴한 것이다.
문자를 발송한 딜러사 관계자는 "다른 딜러사 프로모션과 비교하면 4~5% 더 좋은 조건"이라며 "비공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이슈화될 경우 조건이 철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우디코리아의 프로모션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건"이라고 강조했다.
A6는 아우디의 국내 판매 실적에서 32.8%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함께 대표적인 프리미엄 세단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딜러사가 A6 자체 할인에 나선 것은 최근 급감하고 있는 디젤 수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수입 디젤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1438대다. 이는 전년 동기 1만6468대와 비교해 30.5% 감소한 수치다.
최근 경유 가격 상승도 디젤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달 초 리터당 1909원이던 경유 가격(전국 평균)은 지난 25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29일 현재 리터당 경유 가격은 이보다 소폭 오른 2006원이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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