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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지역별 '셀프' 행정서비스, 어디서든 통한다

[차이나 트렌드] 中 지역별 '셀프' 행정서비스, 어디서든 통한다

(베이징=신화통신) 나날이 편리해지고 있는 중국의 행정서비스가 현지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전국 일체화 행정서비스 플랫폼'에 실명 등록한 사용자가 9억5천만 명을 넘어섰고 '전국 일체화 행정서비스 플랫폼'의 핵심인 '국가 행정서비스 플랫폼'의 가입자는 5억8천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중국 내 성(省)·시(市)부터 현(縣)·향(鄉)·촌(村) 등에 이르기까지 전체 행정구역을 포괄하는 온라인 행정서비스 시스템이 끊임없이 개선되면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충칭(重慶) 사람이 훠궈를 먹을 때 냄비 칸을 9개로 나눠 따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충칭의 41개 행정구역도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마치 하나인 것처럼 조화를 이룹니다." 덩위안펑(鄧遠峰) 충칭시 인민정부판공청 부주임의 말이다.
최근 충칭시는 '전국 일체화 행정서비스 플랫폼'의 데이터 기능을 활용, '위콰이마(渝快碼)'라는 이름의 신속 행정 QR코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시민의 신분증과 건강정보, 사회보험 가입 내역 등 개인정보와 전자증명서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장소 출입부터 진료, 차량 탑승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QR코드만 스캔하면 된다.
하이난(海南)성은 노인 연령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하이난성은 노인 편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보조금을 지급했다. 데이터 공유를 통해 보조금 지급 시 필요한 서류 제출을 면제했고 직원이 직접 집을 방문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처리된 보조금 지급은 60여만 건으로 집계됐다.
하이난의 모바일 행정서비스 '하이이반(海易辦)'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서비스다. 주택임대증서·취수허가증부터 전기자전거 면허증 등에 이르기까지 '하이이반' 앱으로 제시 및 확인이 가능하다. 도서관 출입 시에도 '하이이반' 앱을 보여주면 된다.
향후 하이난은 호텔·항구 등 장소에서도 휴대전화 QR코드만 제시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은 '클라우드-네트워크-플랫폼'이 연결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성·시부터 현·향·촌 등 5급 행정구역을 아우르는 온라인 행정서비스 시스템이다. 앞서 구이저우성은 2020년 3월 행정서비스 통합 처리를 개혁한 이후 현재까지 2천만 건이 넘는 행정 업무를 처리해 현지 기업과 시민에게 편리함과 비용 절감이라는 혜택을 제공했다.
랴오닝(遼寧)성은 2019년부터 각종 증명서를 정리했으며 지난해엔 데이터 공유 및 확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덕분에 행정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창구 앞에 길게 늘어섰던 대기줄이 줄어들었고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특히 '증조분리'(證照分離·경영허가증과 사업자등록증 분리 취득 허용) 개혁 이후엔 일반기업이 1영업일 만에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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