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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 옹호 논란’ 곽튜브 어쩌나...부산 콘서트도 취소

멤버 따돌림 의혹 이나은 옹호하는 듯한 발언 논란
교육부, 곽튜브 출연 학폭 공익 광고 비공개 처리
부산국제트래블페어, 토크 콘서트 일정 돌연 취소

유튜버 곽튜브. [사진 SM C&C]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구독자 209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32·본명 곽준빈)가 왕따 논란이 불거졌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여행 콘텐츠를 올린 뒤 역풍을 맞고 있다. 앞서 곽튜브를 전면에 내세운 학교폭력 공익 광고가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이번주 예정됐던 부산 토크 콘서트도 돌연 취소됐다.

23일 부산국제트래블페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8일 토요일 14시 진행 예정이었던 ‘여행 유튜버(곽튜브)와의 토크 콘서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부산국제트래블페어’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관광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1336평 규모의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A홀 전시장에서 ‘세계 로컬 여행, 부산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취소 이유를 밝혔지만, 현장에서 취지에 맞지 않는 질문 등이 나올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튜브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내용의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한 여행’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곽튜브가 그룹 내 ‘따돌림 사건’ 관련 의혹을 받았던 이나은을 옹호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곽튜브가 해당 영상에서 이나은을 향해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만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말한 내용이다. 곽튜브의 발언에 이나은은 “날 오해하고 차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속상하고 슬펐다”고 맞받아쳤다.

곽튜브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자신의 외모와 가난 등을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복수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학교폭력의 상처를 딛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유명 인플루언서로 성공한 곽튜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곽튜브는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곽튜브 관련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 광고를 비공개 처리했다. 부산광역시는 행사가 임박했음에도 곽튜브가 출연 예정인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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