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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굵직한 행사마다 보이는 中 위퉁버스, 혁신으로 일궈낸 '전방위' 활약상

[투데이 포커스] 굵직한 행사마다 보이는 中 위퉁버스, 혁신으로 일궈낸 '전방위' 활약상

(중국 정저우=신화통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요 20개국(G20) 항저우(杭州) 정상회의 등 유명 국제행사마다 운행되는 버스가 있다. 바로 중국 위퉁(宇通)버스다.
위퉁의 전신은 1963년에 설립된 '허난(河南)성교통청 정저우(鄭州)버스수리공장'이다. 지난 59년간 위퉁버스는 마을버스·여객버스·스쿨버스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연구개발(R&D)부터 제조·판매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만능 브랜드'로 거듭났다.
지난해 기준 중국 국내 중대형 버스 시장에서 위퉁의 점유율은 38.2%에 달한다. 위퉁 관계자는 "국내 중대형 버스 3대 중 1대가 위퉁버스"라고 덧붙였다.
위퉁버스는 중국 시내 곳곳을 누빌 뿐만 아니라 중요 행사장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올해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위퉁은 수소 버스가 포함된 차량 950대를 제공했으며 운행 중 고장·시간지연·컴플레인 등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위퉁의 버스는 양회(兩會)와 G20 항저우 정상회의, 일대일로 고위급포럼 등 굵직한 행사에서 운행돼 명실상부 '행사 차량'으로 입지를 다졌다.
각종 특수 전용차량 개발도 활발하다. 위퉁은 캠핑카·구급차·관광차·검사차 등 다양한 차종을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기간 위퉁의 전용차가 검체 채취부터 검사·구호·운송·접종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활약하기도 했다.
위퉁 국내 마케팅 담당자는 "위퉁은 혁신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 제품 경쟁력과 기업 영향력을 제고한다"고 말한다.
수년간 위퉁버스의 R&D 투자는 매출액의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급 혁신 플랫폼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R&D 엔지니어팀에 있는 인력만 3천 명이 넘는다. 덕분에 위퉁은 신에너지, 스마트 커넥티드 카(ICV) 핵심기술 및 산업화 부분에 있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위퉁은 하루 최대 400대 이상, 연간 5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11년 연속 전 세계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5G, 자율주행, ICV, 수소 연료 등 첨단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버스 산업의 혁신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발맞춰 위퉁도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저우에선 위퉁의 자율주행 버스가 이미 운행 중이다. 위퉁의 자율주행 버스 노선은 지난 2020년 6월 개통됐으며 충전도 주행도 주차도 모두 알아서 한다.
지난해 L4(조건부 완전자율주행)급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샤오위(小宇) 2.0이 대거 생산됐다. 이는 위퉁의 차세대 자율주행기술 및 제품이 산업화 R&D와 대량 생산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위퉁의 자율주행차는 광저우(廣州)·정저우·충칭(重慶)·창사(長沙)·보아오(博鰲) 등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도 위퉁의 입지를 실감할 수 있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행되고 있는 위퉁의 신에너지 버스는 누적 16만 대 이상에 달한다.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위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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