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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중국, 회복되던 세계교역에 ‘찬물’…내년까지 어둡다

국제유가, 곡물가격 상승으로 세계 교역량 더 크게 줄어들 것
중국 봉쇄조치로 교역액 크게 감소

 
6월 13일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주민들이 철제 펜스로 봉쇄된 한 식당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세계교역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수출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19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올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교역도 개선흐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주요 기관들 역시 세계성장률 둔화와 함께 세계교역 둔화흐름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세계교역 둔화흐름은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를 점차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수급불균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세계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된다.
 
한은의 분석 결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은 2~5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세계교역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곡물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향후 세계교역량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로 인한 주요 도시의 봉쇄조치 영향으로 중국의 교역액이 크게 감소한 것도 세계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은은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로 인한 중국의 교역액 감소는 세계상품교역을 큰 폭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요국 중심의 방역조치 완화로 공급차질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향후 여행제한조치 해제가 확산되면서 관광 및 여행운수업을 중심으로 서비스교역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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