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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일부 대도시,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로 소비 활성화

[경제동향] 中 일부 대도시,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로 소비 활성화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일부 대도시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紅包·돈봉투) 지급에 나섰다.
베이징·광저우(廣州)와 같은 대도시의 소비자들은 인터넷 플랫폼인 메이퇀(美團) 모바일 앱(APP)을 열면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케팅 방식이다.
총 40위안(약 7천765원)에 달하는 이 쿠폰은 디지털 위안화 형태로 사용자가 공식 디지털 위안화 계좌를 개설하면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위안화 쿠폰은 테이크 아웃 음식, 영화 티켓, 그리고 메이퇀 내 생활 서비스에 대한 각종 결제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전면적으로 출시된 해당 플랫폼의 디지털 위안화 결제 서비스는 6월 20일 기준 약 600만 명의 사용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퇀과 같은 인터넷 플랫폼의 지원 덕분에 디지털 위안화는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는 800만 개 이상의 응용 시나리오를 확보했으며, 2억6천만 개 이상의 개인 디지털 위안 월렛이 생성됐다.
인민은행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자가 ▷유통 ▷요식업 ▷관광 ▷관리비 등 다양한 업종에서 디지털 위안화 월렛을 통해 대금을 결제받고 있다고 올해 초 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특히 수많은 중국 도시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위안화 쿠폰을 활용했다.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기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결제된 금액은 약 4억 위안(777억5천6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건설은행은 최근 금융 서비스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시범지역의 모바일 앱 사용자들이 디지털 위안화로 자산관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첫 번째 디지털 위안화 시범도시 중 하나인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주민들은 디지털 위안화로 주택기금을 지급할 수 있다.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의 선구지역이기도 한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는 일부 마을 의료진의 디지털 위안화 월렛에 보조금을 지급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 사용 확대와 관련해 결제 보안과 리스크 통제 개선을 강조하며 사생활 보호와 범죄 예방 사이의 균형을 강조해 왔다.
이어 인민은행은 얼마 전 공식 위챗 계정에 올린 통지문을 통해 "실제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로 투기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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