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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10곳 중 6곳 “수출입 물류난 때문에 어렵다” [체크리포트]

25.6%는 올 하반기 수출전망 “나쁘다”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입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연합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수출입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입 중소기업 50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보자.  
 
응답 기업의 61.2%가 “수출입 물류난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운임상승(75.9%), 선적지연(58.5%), 선복부족(22.5%), 컨테이너 부족(20.9%) 등을 꼽았다.
 
해운 물류난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항로는 미주 서부(27.6%)와 유럽(24.6%), 동남아(23.8%), 미주 동부(17.3%), 동북아·극동러시아(1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운 물류난의 예상 지속 기간으로는 40.4%가 ‘내년 상반기’까지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를 점치는 기업들도 24.2%나 됐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22.6%), 내후년 이후(12.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수출입 물류난 해결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복수응답)은 운임지원 확대(61.6%), 선복 확대(34.3%), 컨테이너 확보(26.2%), 선복예약 등 플랫폼 제공(15.6%) 등을 들었다.
 
조사에 참여한 수출기업 중 25.6%는 올해 하반기 수출 전망을 두고 “나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선 “나쁘다”는 응답률이 5.2%에 불과했는데, 20.4%포인트나 올랐다. 같은 기간 “좋다”는 응답률은 50.4%에서 21.1%로 19.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수출 리스크(복수응답)는 원자재 가격 상승(72.2%)이었다. 이어 선복·컨테이너 부족 등 물류애로(44.3%), 중국 도시 봉쇄(20.3%), 환율변동(18.3%), 부품수급차질(1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피해를 봤다는 기업이 53.7%에 달했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납기 일정 지연(44.3%), 중국 내 판매 및 수출 감소(40.9%), 원자재 수급 불가(34.0%), 현지 공장 가동 중단(2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수출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중소기업이 늘어났다”며 “물류 운임과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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