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 만기 주담대 출시하며 대출고객 잡기 분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들이 지난달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내놨고 다른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를 계획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주담대 만기를 최장 33~35년에서 40년으로 늘리면서 보험사들이 대출 수요를 다시 끌어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보험사들이 주담대 대출 고객 잡기에 나선 이유는 다음달 1일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서다. 7월1일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는 DSR 3단계를 적용받는다. 그동안은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었지만 7월1일부터는 이 총대출액 기준이 1억원이 돼 대출자가 빌릴 수 있는 대출한도가 더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보험사의 경우 은행(40%)보다 DSR규제 비율에서 여유가 있다. 현재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평균적으로 5~7%대 수준에 형성되며 은행권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대출 한도 경쟁에서는 은행보다 보험사가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40년 주담대 만기를 출시하며 대출 고객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7월1일부터 주요 은행들과 일부 보험사들은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대출자의 ‘연봉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앤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부터 신용등급·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 연봉의 2배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며 NH농협은행은 개인 신용대출의 한도를 기존 10∼100%에서 30∼270%로 변경한다.
신한·우리·하나은행 등도 신용대출 관련 연소득 규제 완화를 준비 중이다. 보험사들도 다음달 금융당국 규제 해제에 발맞춰 신용대출 한도를 사실상 가계대출이 심화되기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돌린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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